--- 목차 ---
18. 이제까지의 페리 타기는 연습이었다.
1) 페리타고 보스포루스 해협 건너 요로스 성채 가기
2) 페리 위에서 본 보스포루스 해협의 멋진 풍경들
3) 요로스 성채에 올라서
4) 요로스 성채에서 바라본 보스포루스 제3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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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당신을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부자로 만들어 드릴 당천부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스탄불에서 페리를 타고 1시간 이상 가야해서 이스탄불은 그냥 1박2일~2박3일 정도로 스쳐 지나가시는 한국인분들은 잘 가지 못하는 요로스 성채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당.
혹시나 이 전편인 아시아 지구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참르자 대모스크편을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봐 주시면 되겠습니당~.^^
https://coomtta.tistory.com/10
부자(父子)의 이스탄불 여행기 (9)참르자 대모스크를 가다
안녕하세요? 당신을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부자로 만들어 드릴 당천부입니다. 부자가 함께 가는 이스탄불 여행기도 어느덧 9편을 써 가네요. 혹시나 8편을 보지 못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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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이제까지의 페리 타기는 연습이었다.
1) 페리타고 보스포루스 해협 건너 요로스 성채 가기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스탄불에서는 페리가 주요 대중 교통 수단 중에 하나입니다. 요금도 정말 저렴하고, 흔들리지 않아 편안하면서, 바람 불어 시원하고, 무엇보다고 보스포루스 해협 양쪽에 즐비하게 늘어져 있는 각종 관광지며 고급 주택들로 가득찬 절경을 보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보스포루스 해협의 진수를 맛보려 한다면 크루즈선을 타시거나, 아니면 오늘 저희가 다녀간 요로스 성채나(Yoros Kalesi) 혹은 카드쿄이 남동쪽에 있는 왕자의 섬 같이 제법 먼 곳을 페리를 타고 다녀 오시면 됩니당ㅎ.
요로스 성채는 이스탄불 북쪽에 위치한 오스만 제국 시절의 요새로서 흑해에서 보스포루스 해협을 거쳐 지중해로 빠져나갈때 거치는 가장 중요한 관문 요새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스탄불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절경을 가진 관광지인데, 페리로 1시간 30분이 걸리는데다, 항구에서 내려서는 또 30분 정도 오르막 길을 걸어 올라가는 산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스탄불을 1~2일 정도로 찍고 가시는 분들은 가기 힘든 관광지입니다.
최소한 Full로 3일 정도는 이스탄불에서 머무르시는 분들만 요로스 성채나 왕자의 섬을 여유있게 가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요로스 성채로 갈 때 도착해야 하는 페리 항구가 아나돌루 카바으(Anadolu Kavağı) 항입니다.
계신 곳에 따라 이 항구로 가는 방법이 몇 가지 있는데, 만약 아시아 지구에 계신다면 위스퀴다르항에 가셔서 아나돌루 카바으행 페리를 타시면 되고, 유럽지구에 계신다면 에미뇌뉴나 베식타쉬 항에서 페리를 타시면 됩니다.
단, 유럽지구에서는 일단 사르에르 (Sarıyer) 항까지 오시고, 여기서 다시 아나돌루 카바으행으로 갈아 타시면 되구요. 더 상세한 안내는 제가 꿀팁 편에 다시 써 놓도록 하겠습니다.
2) 페리 위에서 본 보스포루스 해협의 멋진 풍경들
이 때 페리에서 볼 수 있는 정말 멋진 장면이 아래 사진들과 같습니다.
멋진 풍광 뿐만 아니라 간간히 중소형 유조선이나 컨테이너선들도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그 커다란 배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죠. 그런 커다란 배들은 인천항이나 부산항, 거제 조선소 같은 곳 말고는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일이 없으니까요.



3) 요로스 성채에 올라서
자, 이제 페리에서 멋진 풍경을 1시간 반 가까이 충분히 맛 봤다면, 이제는 아래 사진과 같이 개처럼 혀를 길게 빼고 헥헥거리면서 산을 오를 차례죠ㅋㅋ.


오르다가 쉬었다가, 또 오르기를 몇 차례 반복하면 드디어 저 푸른 하늘 아래 파란 보스포루스 해협을 내려다보는 요로스 성채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다 오르고 나서야 생각이 떠올랐는데.... 저처럼 아이를 데리고 있거나 혹은 여성분이 끼어 있는 일행이었다면 최소한 아스팔트 오르막길 정도는 (도보 ~15분) 히치 하이킹을 했어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 튀르키예 사람들은 보통 많이들 친절하시고, 이 오르막길은 대부분 요로스 성채 가는 길인 것을 여기 현지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테니까 남자들로만 구성된 무서운 아저씨 집단만 아니라면 선뜻 태워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이제서야 드네요ㅎ.
왜냐면, 한여름의 한 낮에 산행을 하니, 정말 잠깐이긴 하지만 죽을 것 같아서 말입죠 ㅋㅋㅋ.
4) 요로스 성채에서 바라본 보스포루스 제3대교
오를 때는 정말 죽을 것 같았지만, 성채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보스포루스 해협의 풍경은 그 괴로움을 한 방에 날려주는 시원함이 있었습니다. (더구나 여기 이스탄불은 한국과 달리 습도가 높지 않아서 그렇게 무덥지 않고, 바람이 불면 꽤 시원함도 있어요. 다만, 햇빛이 매우 강하니 썬글라스와 챙이 긴 모자, 썬크림은 필수입니다)


참고로 북쪽, 즉 흑해 쪽으로 보이는 보스포루스 제3대교는 우리 나라 현대건설과 SK 건설이 건설했다고 하니 괜히 제 맘이 다 뿌듯하더군요ㅋㅋㅋ.
이제 요로스 성채에서 멋진 풍경을 다 둘러 보시고 나서는, 올라올 때 보셨던 요로스 카페가 바로 아래에 있으니 꼭 쉬셨다 가시길 바랍니다. 아래 사진처럼 여기도 이스탄불 쪽 조망이 짱 좋아서 말이져ㅎㅎ.

자 이제 돌아갈 일만 남았네요.
좀 이상하긴 한데, 가실 때는 올때처럼 사이예르 항에서 한번 갈아타는 것이 아니라 아나돌루 카바으에서 사이예르를 거쳐 카바타쉬까지 한번에 가는 페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 페리의 최종 종착치는 에미뇌뉴)
아... 그리고 요로스 성채를 찍고 오시게 되면 중간에 점심 시간이 걸릴 때가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그 땐 페리를 타는 선착장 주변에 식당들이 많이 있으니, 그 중에 적당한 곳을 찾아가시면 될 듯 싶어요.
저희는 요로스 성채 올라가기 전 사르에르 (Sarıyer) 페리항에서 튀르키예 전통 음식 중에 하나인 뵈렉(börek) 으로 점심을 때우고 올라갔습죠ㅎ. 이 뵈렉 맛에 대해서는, 튀르키예 먹방편에서 자세히 또 포스팅해 보겠사오니, 많은 성원 부탁드리고요.^^
어쨌든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스탄불 관광지 전역에서 케밥 종류는 많이 팔고, 페리항구에서는 간간이 홍합밥 집도 있기 때문에 발길 닫는데로 가시다가 필 받는 곳으로 들어가 과감히 먹어보다 보면, 그 지역 토박이들만 아는 그런 "맛집"을 찾게 되시고, 그런 경험이 또 자유 여행의 참 맛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ㅎ.
자, 그럼 다음 편에는 전통 관광지들이 몰려 있는 유럽지구 구 시가지에 위치한 고대 지하 물 저장소라는 "예레바탄 사라이" 와 아야 소피아 및 블루 모스크 야경을 소개해 드리고자 하오니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https://coomtta.tistory.com/12
부자(父子)의 이스탄불 여행기 (11)예레바탄 사라이와 블루 모스크의 야경
안녕하세요? 당신을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부자로 만들어 드릴 당천부입니다. 이번 "부자의 이스탄불 여행기" 에서는 유럽지구 구 시가지에 있는, "예레바탄 사라이"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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