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해외

부자의 이스탄불 여행기 (1)Why 이스탄불...??

당천부 2025. 4. 5. 11:12

--- 목차 ---
0. 들어가며 :
1. 떠나기 전 준비 과정 :
2. 한국 출발부터 이스탄불 공항 도착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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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당신을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부자로 만들어 드릴 당천부입니다. 
 
원래 당천부는 투자/재테크 블로그 닉네임이라서, 여행기는 여기 티스토리로 옮기고 있는 중인데, 저희 부자의(富者 아니고 父子라 죄송ㅎ) 이스탄불 여행기를 총 19편에 걸쳐 옮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단, 거의 2년 전에 다녀온 글이라, 환율이라든가 기타 면에서 변동이 좀 있을 수 있음을 양해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ㅜ)

아래 포스트에서처럼, 여행이야 말로 인생의 좋은 추억을 쌓고, 견문을 넓혀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기에, 여행은 어쩌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https://blog.naver.com/cumta/223518871680

우리가 여행을 가는 이유는...?

안녕하세요? 당신을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부자로 만들어 드릴 당천부입니다. 재테크 블로그에서 웬 생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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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

처음에 이스탄불만 7박 8일 여행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다들 하는 소리가, "아니 왜 하필 이스탄불이에요??" 이었습니다.

뭔가 친척 혹은 지인이 있다거나, 뭔가 사연이 있다거나 그런게 아니라면 하필 왜 터키(튀르키예)를...? 그것도 튀르키예 전국을 순례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탄불만 7박 8일을...? 굳이... 왜? Why?? 이런 분위기였죠.

음... 솔직히 답변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냥, 이스탄불은 유럽 문명, 아시아 문명, 더불어 아프리카 문명까지 세계 3대 문명이 만나는 접점 도시이고, 그 유명한 실크로드의 종착점이자 시발점이었던 그 역사의 현장을 아들과 함께 보고 싶다.

그리고 투르크 족의 후예로서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 여기는 튀르키예의 정수인 이스탄불을 느끼고 싶다... 정도 였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론 중국/프랑스와 더불어 세계 3대 요리라고 불리는 튀르키예 먹방 투어를 하고 싶다는 속마음이 더 강했던것 같기도 하네요ㅋㅋㅋ

아... 참, 저는 두 아들의 아빠인데, 이번 이스탄불 여행은 둘째 아들놈하고만 떠나는 초등학교 졸업 여행이었습니다.

물론 사이판, 괌, 푸켓, 오키나와 처럼 온 가족이 함께 가는 여행도 매년 떠나려고 노력 합니다만, 아빠와 아들 단 둘이서만 가는 여행은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고, 때론 깊이 있는 얘기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에 아내가 먼저 적극 추진하였지요.

4년전 첫째의 초등학교 졸업 여행은 호주로 갔었고, 그 땐 떠나기 전부터 사건 사고의 연속이어서 정말이지 다이나믹 했었습니다.

그 기억 때문에 이번 이스탄불 여행은 또 어떤 다이나믹한 사건이 생길까 하는 두려움도 잠시 생기곤 했었죠ㅋ.

하지만, 호주 여행에서 사건사고를 나름 잘 극복하고 나니 오히려 뇌리에 잘 잊혀지지 않는 장점도 생기더군요.

편안하기만 했던 여행은 다녀와서 내가 어딜 갔었고 뭘 했었지...? 하며 흐릿한 기억만 남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죠.

혹시나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 잠시 생각해보게 되네요ㅎ.
 
 
1. 떠나기 전 준비 과정 :

저는 제일 먼저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검색했습니다. 그런데, "이스탄불"로 검색하니 여행 책이 몇 권 없더군요ㅜ

그 중에 아래와 같은 박진주 씨의 "7박8일 이스탄불" 이란 책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절판되어 중고로 사서 봤는데, 배송료 포함 7,000원 정도라 오히려 저렴해서 좋았습니다)
 
https://www.aladin.co.kr/shop/UsedShop/wuseditemall.aspx?ItemId=27094210

[알라딘]7박 8일 이스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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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무려 10년 전의 책이기 때문에 책에 소개된 맛집 중에 없어진 집도 많을 것이고, 참르자 대 모스크 처럼 최근에 지어진 것들에 대한 정보는 없는 것이 단점입니다.

하지만, 어딘가에 써먹을려면 항상 단점을 볼게 아니라 장점을 봐야겠죠. 이 책의 장점은 8일치 이스탄불 관광 일정을 일자별로 그룹핑하여 짜준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여성 저자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담아 각각의 관광지마다 개괄적인 소개와 배경, 즐길 포인트를 안내해 주기 때문에 이스탄불 전체의 개괄적인 지식을 담기에는 최적이라서요.

이 중고책 값 7,000원은 수백만원의 여행 경비에 비하면 정말 사소한 값이니 꼭 한 번 사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참고로, 본 블로그 내용은 모두 내돈내산 정보이고, 이 책과 저는 아무런 이해 관계가 없습니다ㅎ)

만약 튀르키예 전역을 여행하거나, 좀 더 최신 정보가 필요하시다면, "프렌즈 튀르키예(터키), 주종원/채미정 저" 책이 가장 최신으로 보이니 참고하시고요. (단, 이스탄불 편은 이 책 전체 내용의 1/10 정도 밖에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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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위 링크는 쿠팡 구매 링크라서, 아래와 같은 내용을 필히 기재해야 한다네용.

"본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그 다음은 당연히 인터넷 검색입니다. 이스탄불에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것 같진 않아 보이는데 찾아보니 의외로 개인 블로그들에 정보가 꽤 많이 있었습니다.

다만, 너무 많아도 정보의 홍수 속에 머리가 아파오실테니, 그 중에 몇몇 좋은 블로그만 본 여행기 시리즈 마지막편인 "이스탄불 여행 꿀팁편" 에 정리할 예정이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저도 말은 이렇게 했지만, 이스탄불 7박 8일 전체 일정 중에 앞의 2일 정도의 일정만 사전에 짜고 나머지 일정은 짜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가는 비행기 안에서 여행책을 좀 읽었을 정도니 말 다했죠 뭐ㅋ.

그러나, 인생도 마찬가지겠지만 여행 역시 모든 일정을 다 계획하고 가는 것보다는 현지에 가서, 현지의(한인 민박집) 생생한 정보를 듣고, 현지에서 나머지 일정을 짜는 것이 패키지 여행이 아닌 자유 여행의 참맛이 아닐까 싶습니다ㅎ. (이스탄불 한인 민박집에서 들은 정말 생생한 현지 정보 역시 "꿀팁편"에 정리해 두겠습니당)
 
 
2. 한국 출발부터 이스탄불 공항 도착까지 :

저희는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으로 23/07/28(금) 13:05 비행기를 탔습니다. (KE955편)

비즈니스석이라고 말씀드리면 "우와, 부자신가봐요?" 라고 말씀하실 분들을 위해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富者가 아니고 父子 입니다" 라고 한 번 더 말씀드리고 싶네요ㅎㅎ.

왜냐면, 5년전 회사 후배에게 노하우를 듣고 정말 개처럼 모와 왔던 저의 항공 마일리지가 빛을 발한 것 뿐이라서요, 네.

참고로 간혹 아깝다고 마일리지로 이코노미를 타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이야 말로 아까운 일입니다. 왜냐면 죽을둥살둥 힘들여 마일리지 모으는 이유는, 오로지 장거리 여행 시 저렴한 비용으로 비즈니스를 타기 위해서라서요.

참고로, 비즈니석을 저렴하게 타기 위해 마일리지를 효율적으로 모을 수 있는 방법은 아래 링크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당.^^
 
https://blog.naver.com/cumta/223414220243

비즈니스석 공짜로 타는 방법 (1) 기초편

안녕하세요? 당신을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부자로 만들어 드릴 당천부입니다. 오늘은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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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이스탄불 및 인천 공항에서 최대한 빨리 빠져 나가기 위해 수하물을 부치지 않고 각자 20인치 캐리어 1개와 백팩 1개씩만 가지고 가기로 했고, 대한 항공 모바일 체크인을 이미 한 상태라서 인천 공항 제2 터미널에 도착한 후에 바로 우리 은행에서 튀르키예 리라화 환전만 하고 바로 출입국 수속을 마쳤습니다.
 
이 때 기내 반입 불가 물품, 항공사 별 캐리어 사이즈/중량 최대치, 모바일 체크인 여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런 것들과 미성년자 자동 출입국 신청, 리라화 환전 팁 등을 "꿀팁편"에 정리해 두었으니 참고하시고요~

그리고는 면세점을 신기해하는 둘째 놈을 위해 아주 잠시 아이 쇼핑을 하고, 바로 점심 먹으러 대한 항공 비즈니스 라운지로 갔습니다. 라운지가 또 비즈니스석의 소소한 즐거움입죠 네ㅎㅎ.

물론, 라운지에 엄청나게 고급지거나 맛있는 음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샐러드, 과일 같은 에피타이저부터 시작해서 탕수육, 팔보채, 갈비 같은 메인 요리와 샌드위치, 치즈, 빵, 각종 디저트와 음료수, 주류, 마지막으로 컵라면까지 구비되어 있어서 한 끼 식사나 요기를 하기에 나쁘지 않죠. 참고로 아래 사진은 제가 먹은 요리 중 일부입니당ㅎ.
 

대한항공 인천공항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음식 한 컷

 
 

저 역시 여기서 과일 샐러드와 팔보채 류로 대강 요기한 후, 두부 김치와 함께 컵라면으로 마무리하니 땀이 송글 맺히면서 속이 확 풀리더군요ㅎ.

아들 녀석도 여기서 만족스럽게 먹었구요. (너무 먹어서 나중에 첫 기내식을 많이 못 먹었다고 살짝 후회하더군요ㅋ)

점심 후에 드디어 KE955 편에 무사히 탑승했습니다. 아들 녀석이 처음에 자기는 비즈니스석까진 필요없다고 말했었는데, 한 번 앉아 보더니, 대번에 "아빠, 담부턴 이코노미 못 탈것 같아요ㅜ" 라고 말하더군요ㅋ.

저는 사실 총각일 때는 10시간 이상 비행해도 아무 문제 없었는데, 40대 이후부터는 7~8시간 이상 되는 비행에선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마일리지 엄청 모아서 비즈니스를 태워 준 것인데.... 그런 말을 들으니 애들한테 너무 일찍 비즈니스를 태워 줘도 부작용이 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좀 되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들 녀석한테 이렇게 얘기해줬습니다. "어때, 아들? 타보니까 비즈니스가 좋지? 나중에 너 혼자 타고 다닐 때 비즈니스 타려면 돈 많이 벌어야 한다. 그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한 번 잘 생각해봐" 이렇게 말이죠.

아들 녀석한테 돈을 많이 벌어야 좋다는 인생 동기를 부여해 주고, "어떻게?" 라는 의문도 심어 줄 수 있다면 남는 장사가 아닐까도 싶었습니다ㅎ.

여담입니다만, 좌석이 아래 사진처럼 풀플랫으로 펴지지가 않고 5~10도 정도 경사가 지더군요ㅜ.

보잉 B777-200ER 기종으로 검색됐는데, 이 KE955편이 나중에 알고 보니 "우등 비즈" 라고 놀림 받는 비즈니스 석이더었더라구요ㅋ.

키가 178cm 인 저도 5~10cm 정도로 길이가 살짝 부족했었는데.... 키가 180cm 이상이신 분들은 약간 불편하실 수도 있어 보어요.

다만 진짜로 우등고속 좌석 정도는 아니었고 쭉 펴지긴 하는데 경사가 5~10도 있는 정도라서 다행히 자는 데 저는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대한항공 KE955 편 비즈니스석

 
 

그리고, 다행히 음식은 먹을만 했습니다.
 
귀국 시에는 아시아나 였는데, 입맛 차이가 있을 순 있겠으나 저와 아들은 아시아나 비즈니스는 좀 음식이 맛이 없더군요ㅜ.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심지어 라면조차 맛이 좀 없었다능...ㅠ 다만, 서비스는 대한항공, 아시나아 둘다 너무 친절하셨고, 아시아나 비즈는 풀플랫 좌석이라서 역시 훨씬 편했습니다. 근데 아시아나는 영화가 모두 중국어 자막이라... 외화를 한국어 더빙으로만 볼 수 있어서 폭망... 왓더...ㅜ)

대한항공 비즈니스석 음식 사진 하나만 참고삼아 투척해 봅니당ㅎ.
 

대한항공 비즈니석 음식 한 컷

 
 

어쨌든 먹고, 영화 보고, 여행 책 보며 초치기 정보 수집 및 일정 수립하고, 또 먹고 좀 잤더니 금새 이스탄불 공항이더군요.

이스탄불은 특이하게도 비즈니스석 승객에게 빨간색? 검은색 Fast Track 쿠폰을 줬습니다. 출입국 수속할 때 급행 라인에서 처리해 주는 우대 서비스인것 같던데, 우리나라는 없었는데, 이런 나라들이 제법 있는지요...? 비즈니스를 몇 번 못 타본 촌놈인지라 다른 나라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ㅋㅋ.

어쨌든 저희 때는 출입국 라인에 승객이 많지 않아서 그냥 일반 출입국 수속장에서도 빨리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드디어 이스탄불에 무사히 도착했네요. 이제는 예약해둔 호텔로 무사히 갈 일만 남았는데, 그건 아래와 같이 (2)편에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당~.^^
 
https://coomtta.tistory.com/2

부자의(父子) 이스탄불 여행기 (2) 여긴 학원비가 정말 저렴하구나

안녕하세요? 당신을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부자로 만들어 드릴 당천부입니다. ​지난 (1)편에서는 이스탄불 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것까지 소개해 드려서 이번에는 그 뒤로 야밤에 탁심 광장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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