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해외

부자의(父子) 이스탄불 여행기 (3) 명승지 핵심 요약

당천부 2025. 4. 5. 11:40

--- 목차 ---

5. 오늘의 교훈 : 기대가 낮으면 만족도는 올라간다

6. 이스탄불 관광은 어디가 핵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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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스탄불 호텔까지 무사히 왔고, 아침 산책도 했으니 이제는 아침을 든든히 먹을 차례겠죠?ㅎㅎ

아, 혹시나 저희 부자의 이스탄불 여행기 (1)편을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coomtta.tistory.com/3

부자의(父子) 이스탄불 여행기 (1) Why 이스탄불...??

안녕하세요? 당신을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부자로 만들어 드릴 당천부입니다. ​이번에는 저희 부자의(富者 아니고 父子라 죄송ㅎ) 이스탄불 여행기를 총 12편에 걸쳐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

coomtta.tistory.com

 
 

5. 오늘의 교훈 2 : 기대가 낮을수록 만족도는 올라간다

그럭저럭 ~50분 정도 탁심 광장 주변의 산책과 정보 수집을 마치고, 아침을 먹으러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아침 먹는 장소는 테이블 4~5개 정도로 정말 협소했지만, 호텔 탑층이라서 뷰가 정말이지 멋졌습니다.

이곳 탁심 광장이 지대가 높고, 주변에 높은 건물들 많지 않아서인지 6층 밖에 안되는 호텔 레스토랑 뷰가 정말 끝내주더군요.

그리고, 음식 역시 샐러드, 과일부터 시작해서 유명한 튀르키예 버터인 카이막과 스크램블, 각종 햄 등등해서 비록 가지 수는 많지 않았지만 맛이 상당히 훌륭해서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이 Pera Luna Residence는 2명이서 1박당 10만원이 안하는 비용이었기서 아침은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었거든요.

방도 크지 않았고, 시설도 뭐 평범했으며, 전망도 꽝이었구요. 사실상 말만 호텔이지 모텔보다 작은 곳이었기에 말입니다.
 
사실 저는 자는 곳이 깨끗만 하고, 냉장고 에어컨 등의 시설만 갖춰져 있다면 그 퀄리티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라 제가 머문 Pera Luna를 아침과 레스토랑 뷰만 보고 추천드리기는 좀 어려울 것 같긴 하니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래 사진 중 첫번째 사진이 레스토랑 음식들이고, 사진에서 빠진 음식은 사진 좌측에 과일 쥬스와 뒷편에 있는 각종 빵 바구니 정도 입니다.

그러나 올리브, 샐러드가 맛있고, 가운데 수박, 멜론, 토마토 등의 과일도 신선해서 좋더군요.

사진에 흰 생크림처럼 생긴 것이 백종원님 덕택에 한국에서도 유명해진 카이막인데, 오른쪽 꿀과 함께 빵에 발라 먹으면 "천상의 맛" 까지는 아니더라도 맛나게 먹을 수 있습니다ㅎ. (카이막은 튀르키예식 버터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듯요)
 

호텔 아침 조식과 레스토랑의 끝장 View~

 
 
6. 이스탄불 관광은 어디가 핵심인가요...?

이스탄불은 서울 면적의 ~9배 넓이에서 ~1,600만명이 살고 있는 엄청난 대도시입니다.

그래서 아래에 소개된 지역도 사실 이스탄불의 ~1/10 정도에 불과하다죠.

하지만, 주요 관광지가 몰려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 위주로 정리하자면 크게 아래 3가지 지역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1) 유럽 지구 구(舊) 시가지

유럽지구 구 시가지는 과거 이스탄불이 동로마 제국 시절 콘스탄티노플로 불리던 시절의 도시 영역입니다.

거의 천년 전 동로마 제국의 수도였던 만큼 이곳에서는 아야 소피아를 비롯하여 과거 유적지가 정말 많이 몰려 있는 곳이죠.
 

 
 

실제로 이 콘스탄티노플은 오스만 제국이 융성하던 시절에도 3면이 바다이고, 육지 쪽은 3중 성벽과 해자를 가져서 몇 백년 이상을 버텨온 난공불락의 요새로 매우 유명합니다.

그러다가 1453년, 오스만 제국의 메흐메트 2세에게 포위 공격을 받고 끝내 함락되고 맙니다.

아야 소피아는 그 콘스탄티노플의 대성당이었는데, 그 아름다움에 감탄한 메흐메트2세가 보존을 명령하여 이슬람 성당인 모스크로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것이죠.

그 이후 술탄의 거처인 톱카프 궁전, 세계 5대 고고학 박물관, 시민들의 휴식처 궐하네 공원, 아야 소피아 맞은 편에 위치한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블루 모스크), 이스탄불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스크로 알려진 쉴레이마니에 모스크, 메두사 머리로 유명해진 지하 물저장소인 에베바탄 사라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으로 알려진 그랜드 바자르를 비롯한 이집션 바자르 등이 있는 곳이라서 가히 이스탄불 관광의 메카라고 할만 합니다.

그 이외에도 서쪽에는 파노라마 1453 박물관, 세계 5대 아쿠아리움이라는 Turkuazoo(Sea Life)와 바로 옆에 레고랜드도 있고요. (이 지도 영역 밖, 서쪽에 있으며 지하철로 갈 수 있음)


2) 유럽 신(新) 시가지

여기도 갈라타 타워, 돌마바흐체 궁전 같은 관광지와 명동 거리와 유사한 이스티클랄 거리, 탁심 광장 등이 유명합니다.

특히 이스티클랄 거리는 상기 지도에서 굵은 적색선으로 탁심광장부터 갈라타 타워까지 표시해 놨는데, 관광객으로 미어터지는 핵심 상권입니다.
 
아래와 같이 붉은 색 노상 전차도 굉장히 느린 속도로 다녀서 관광객들의 사진 촬영의 주대상이 되기도 하죠.^^
 

이스티클랄 거리의 명물, 노상 전차. 살찍 뛰는 속도로 느리게 갑니다

 
 

사실, 2022년 11월에 발생한 폭탄 테러도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다만, 튀르키예 정부도 관광 산업이 이 나라의 주요 먹거리라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갔을 때는 군부대를 많이 배치해 뒀더라구요.

젊은 군인들이 남녀 모두 삼삼오오 보여서 경비도 보고, 비번인 사람들은 근처 카페에서 담배와 차이를 즐기며 쉬기도 하더라구요.

특이한 것은, 여성 군인들이 꽤 많이 있었으며 (테러리스트 중에 상당수가 여성일 수도 있을테니 검문하라면 여성이 필요...? 아니면 튀르키예도 여성들의 경제 참여율 증가로 여성 직업 군인 증가? 설마 튀르키예로 이스라엘처럼 여성들이 의무 복무는 아니겠죠...? ㅎㅎ)
 
여성들도 흡연을 많이 하고 있고 (전 세계 여성 흡연율 1위 국가라는 말이...ㅋ) 식당에 아직도 재떨이가 있을 정도로 흡연에 관대하고 진심인 나라였습니다.

한 마디로 흡연자들의 천국....? 같은 느낌? 저는 비흡연자라서 싫었지만 말입니다ㅋ.

그리고 떠오르는 새로운 명소로 카라쿄이, 베쉬타시 지방이 있고, 보스포루스 해협을 따라 더 위로 올라가면 유명한 요로스 성채도 있습니다.

이 요로스 성채는 페리를 1시간 반정도 타야 해서 한국인 관광객은 거의 없었습니다만, 1,000원도 안되는 돈으로 해협의 절경을 볼 수 있는데다, 요로스 성채의 카페에서 바라보는 이스탄불 전경도 멋져서 하루 정도 시간을 내실 수 있는 분이라면 가볼만한 곳 같습니다.

본 시리즈에서도 이 성채 다녀온 얘기를 상세히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ㅎ.
 
 
3) 아시아 지구

여기가 떠오르는 샛별이랍니다. 배타고 10~20분만 가면 보스포루스 해협을 건너 (한강보다 조금 넓은 정도?) 갈수 있는데, 바다를 건넌다는 심리적 문턱 때문인지 관광객들이 유럽 지구만큼은 안 가기 때문에 그만큼 개발이 늦게 됐고, 튀르키예인 비중이 높아서 물가도 저렴하다고 하네요. (유럽 지구가 관광객 : 현지인 비율이 8:2 라면, 여기 아시아 지구는 4:6 인 느낌...?)

상기 지도에는 빨간색 관광 포인트가 베일베르레이 궁전과 카드쿄이 지구만 있는데, 실제로는 참르자 모스크 및 언덕 등등해서 훨씬 더 많은 관광지가 있으니 참고하시고, 여객선을 타면 12.9 리라(650원. 8/9 부터 버스 요금 인상됐으니 이것도 인상됐을 듯) 정도의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보스포루스 해협의 끝내주는 뷰를 즐길 수 있으니 최소한 1번은 꼭 타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참고로 보스포루스 해협은 매우 잔잔하기 때문에 배멀미 하시는 분들도 안심하고 탈 수 있어요. (제 아이가 버스를 타면 멀미를 하는데, 여기 여객선에서는 편히 누워 잘 정도입니다)

참... 구글 지도에도 Kadıköy 를 카디쿄이로 나오는데, 튀르키예어 i 에서 점이 빠진 ı 는 "이" 발음이라 아니라 "으" 발음이라서 카드쿄이가 더 정확한 발음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당.

동일한 예로 유명한 TopKapı 궁전은 "톱카피"가 아니라 "톱카프" 궁전이 올바른 발음이라고 하네요.

헥헥... 이렇게 이스탄불의 3대 핵심 관광 지구에 대해서 말씀드려 봤습니다.

사실, 서울로 치자면, 명동 거리, 예스러운 인사동 거리, 젊음으로 가득찬 홍대거리와 강남, 그리고 굉장히 서양스러운 이태원 거리 정도에 불과해서 위에 소개된 관광 지구가 서울의 "전부"라고 말할 순 없듯이, 이스탄불도 이 3개 지구가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탄불만 7박 8일을 판 저도 저 3개를 다 둘러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스탄불을 2번째 혹은 3번째 오시는 분들 아니고서는 저 3군데가 기본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럼 이제 아래 (4)편부터는 저희 부자의 본격적인 이스탄불 여행을 시작해 보겠사오니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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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父子) 이스탄불 여행기 (4) 개와 고양이의 천국

안녕하세요? 당신을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부자로 만들어 드릴 당천부입니다. ​혹시나 "부자의 이스탄불 여행기 (1)편"을 아직 못 보셨다면 아래 링크에서 보시면 됩니다.  https://coomtta.tistory.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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